01 투자일기

나이키는 영원할 줄 알았다, 근데 시간은 다르게 흘렀다

invest280 2026. 4. 16. 19:40

오늘도 퇴근길에 여김없이 차트를 보다가

나이키 주가를 봤다.

 

대학생 때는 나이키가 제일 멋있고

아디다스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기억이 났다.

 

심지어 리셀도 많이 하고 나도 웃돈 주고 덩크로우를 

샀던 기억이..

 

나이키 신발 하나만 신어도

괜히 옷태가 살아나는 느낌이 있었고,

그 로고 하나에

묘한 자신감 같은 게 있었다.

 

그때는 진짜

나이키, 뉴발란스가 대세였던 거 같다.

 

근데 요즘은 또 다르다.

 

길거리만 봐도

삼바, 가젤 같은

아디다스 신발이 정말 많이 보인다.

 

예전엔 잘 안 보이던 브랜드들이

어느 순간 다시 유행하고,

반대로 늘 잘나갈 것 같던 브랜드는

예전만큼의 존재감이

조금 옅어진 느낌도 있다.

 

1년 전만 해도

80달러 가까이 가던 주식이

지금은 40달러대까지 내려와 있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뉴스나 소식등을 찾아보던 중 

팀쿡이 나이키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아 나도 나이키를 매수를 해볼까 혹했지만..

디즈니때 물타기하다 데인게 생각나서 당분간은

지켜만 보기로 했다.

 

‘나는 예전엔

나이키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근데 생각해보면

운동화 유행도,

브랜드 이미지도,

사람들의 취향도

시간이 지나면 계속 바뀐다.

 

주식도 비슷한 것 같다.

 

지금 제일 잘나가는 기업도

몇 년 뒤엔 아닐 수 있고,

반대로 지금 주춤한 기업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

 

그래서 투자할 때

‘이건 무조건이다’라는 생각이

제일 위험한 것 같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이

지금 어떤 흐름 안에 있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요즘 더 느낀다.

 

물론 나이키가 

망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여전히 좋은 브랜드고,

여전히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크다.

 

다만

한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시간 앞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

 

결국 내가 느낀 건,

브랜드든 주식이든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거다.

 

그래서 더더욱

좋아하는 것과

잘 투자하는 걸

조금은 다르게 봐야 하는 것 같다.

좀 더 지켜보고 몇주 매수할까... 심지어 배당금도 준다.

 

당분간은

내가 아는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판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 투자하는 건

생각보다 다를 수 있으니까.